김경달 작가님의 책 [마음제어기법]의 머리말인 “공학적 시선에서 감정을 탐구하다”는 이 책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감정 제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답니다.
자, 그럼 작가님이 어떤 시선으로 감정을 탐구했고, 이것이 [마음제어기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공학적 시선에서 감정을 탐구하게 된 계기
김경달 작가님은 2005년경, 미래 로봇의 발전과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연구하던 시절에 ‘감정’이라는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고 해요. 당시에는 통신, 컴퓨팅, 인공지능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였는데도, 로봇에게 몇 가지 감정을 무작위로 부여하고 변화를 주었을 때 나타나는 로봇 집단의 진화적 움직임에 대한 사고실험이 작가님께 깊은 통찰을 주었다고 합니다. 아주 단순한 감정의 변화만으로도 흥미로운 집단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결론을 마주하면서, 인간의 감정 시스템을 공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시작된 거죠.
이 책이 나오기까지 무려 2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작가님이 얼마나 깊이 감정을 탐구해 오셨는지 짐작할 수 있겠죠?
감정 문제에 대한 작가님의 따뜻한 공감과 문제 인식
작가님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감정의 어려움들을 목격하셨대요.
- 감정의 낭비: 불필요하게 감정을 소모하는 모습.
- 감정 인식의 오류: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지 못하는 문제.
- 감정 이해 방식에 대한 무지: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
작가님 스스로도 외부적인 요인에 휘둘려 감정의 균형을 잃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셨다는 고백은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됩니다. 어쩌면 이런 현상이 인간이라는 존재의 자연스러운 이치일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우리가 감정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보면 ‘좋은 감정’이 무조건 긍정적이지만은 않고, ‘나쁜 감정’ 또한 무조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하셨어요. 이 책에서 작가님이 궁극적으로 정의하고자 하는 감정은 바로 ‘안정적인 감정’입니다.
하지만 이 ‘안정적인 감정’을 모두에게 적용할 보편적인 정의로 내리기는 어렵다고 하셨어요. 개인의 경험과 삶의 맥락에 따라 안정감을 느끼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죠.
변화의 열쇠: ‘감정 인식의 문제’와 [마음제어기법]의 탄생
작가님은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굳게 믿으시는 분이세요. 그런데 그 변화가 대개 극심한 환경에 놓여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절박한 순간에야 비로소 시작되는 점에 의문을 던지셨습니다. 왜 우리는 변화를 위한 노력을 그렇게 절박한 순간이 되어서야 시작할까요? 작가님은 그 근본적인 원인을 ‘감정 인식의 문제’에서 찾으셨답니다.
예를 들어, 작가님 옆에 늘 수동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로 원인 모를 잔병을 앓던 동료분이 계셨는데, 1년 넘게 희망과 용기, 도전을 이야기해 주자 그의 말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병세까지 호전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셨다고 해요. 이 한 사례만으로 모든 것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외부의 꾸준한 노력과 자극이 내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면, 이는 결국 자기 감정 또는 마음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보신 거죠.
바로 이러한 문제 인식이 ‘마음제어론’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일을 마치 어두운 방에서 스위치를 켜 전등을 밝히는 것처럼, 마음의 시스템에 단조롭게 접근해보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마음제어기법], 감정의 자유를 향한 여정
이 책의 핵심인 ‘마음제어론’은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감정의 영역을 공학적인 시선으로 해부하고, 체계적인 메커니즘을 통해 스스로 감정을 인식하고 조율하며, 궁극적으로는 마음에 진정한 자유를 얻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랍니다.
결국 머리말에서 작가님이 제시하신 공학적인 통찰과 인간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는 『마음제어기법』이라는 큰 맥락 속에서, 우리가 자신의 감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관리하며, 내면의 평온과 자유를 찾도록 돕는 여정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님은 자신을 ‘감정 엔지니어’라고 부르시며, 우리가 이 책을 통해 감정을 단순히 느끼는 것을 넘어,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고 시스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를 바라신답니다.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당신의 감정 여정에 이 책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